뉴욕타임즈의 칼럼리스트인 Thomas L. Friedman의 the world is flat을 다시 읽으면서 새삼 내 삶이 얼마나 축복받은 삶인지 느낀다. 항상 불평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그리고 민주화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공부할 수 있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고 축복이었다고 생각한다.
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베이징에서 공부하고 현재는 인도네시아에서 일하고 있다. 이제는 페이스북으로 싱가폴에 사는 한 대학친구와 일본에 살고 있는 한 친구에게 생일 축하메시지를 남기며 안부를 물을 수 있고,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아프가니스탄, 네덜란드, 핀란드 그리고 미국에 있는 유스클리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중국의 대학에서 만난 중국 친구들은 졸업을 기념하여 일본으로 졸업여행을 갔다. 교토의 한 호텔에서 나와 이 여행을 공유하고 싶다며 그들의 파티를 SKYPE를 통해 중계해주었다. 그들 중 한 친구는 미국으로, 또 다른 한 친구는 영국으로 기회를 찾아 떠나고 다른 한 친구를 베이징에서 남게 되었다고 한다.
내 주변에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나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 싱가폴에서 직접 날아와주는 친구들도 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잠자리 걱정하지 않게 나를 재워줄 수 있는 친구들도 있다. 이렇게 나는 물론,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평평해지고 있는 세계의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
이런 세상의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Friedman의 책은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재인식의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선진국 혹은 축복받은 우리와 함께 존재하는 Unflat한 세계의 모습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섬은 커녕,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 조차 떠나보지 못한 사람들로 넘쳐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Bali와 Toba 호수는 정작 인도네시아인들에게는 TV에서나 볼 수 있는 이국의 모습과 같이 느껴지는 게 현실이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우리와 그들의 차이는 다만, 우리가 어디에서,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났느냐 정도 인 것 같다. 우리는 워렌버핏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소위 자궁 로또 (Ovarian Lottery)에 당첨된 것 뿐이며, 그들은 꽝에 당첨된 것 뿐이다. 그런 면에서 평평해지고 있는 세계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우리는 이런 혜택을 개인의 능력으로 부터 기인한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될 것 이다. (우린 운이 좀 더 좋았을 뿐이다.) 그리고 이런 평평한 세상의 혜택에 소외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 것 이다.
ps. 물론 지겹도록 비행기를 타고, 수많은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 우리 생각하는 소위 좀 더 편안한 생활이 일반적인 인도네시아인들의 소박한 삶보다 우월하다고 섣불리 결론내릴 수는 없다. 그들도 그들의 삶속에서 나름의 행복을 찾고 있고 현실에 만족하고 있다.
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베이징에서 공부하고 현재는 인도네시아에서 일하고 있다. 이제는 페이스북으로 싱가폴에 사는 한 대학친구와 일본에 살고 있는 한 친구에게 생일 축하메시지를 남기며 안부를 물을 수 있고,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아프가니스탄, 네덜란드, 핀란드 그리고 미국에 있는 유스클리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중국의 대학에서 만난 중국 친구들은 졸업을 기념하여 일본으로 졸업여행을 갔다. 교토의 한 호텔에서 나와 이 여행을 공유하고 싶다며 그들의 파티를 SKYPE를 통해 중계해주었다. 그들 중 한 친구는 미국으로, 또 다른 한 친구는 영국으로 기회를 찾아 떠나고 다른 한 친구를 베이징에서 남게 되었다고 한다.
내 주변에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나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 싱가폴에서 직접 날아와주는 친구들도 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잠자리 걱정하지 않게 나를 재워줄 수 있는 친구들도 있다. 이렇게 나는 물론,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평평해지고 있는 세계의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
이런 세상의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Friedman의 책은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재인식의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선진국 혹은 축복받은 우리와 함께 존재하는 Unflat한 세계의 모습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섬은 커녕,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 조차 떠나보지 못한 사람들로 넘쳐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Bali와 Toba 호수는 정작 인도네시아인들에게는 TV에서나 볼 수 있는 이국의 모습과 같이 느껴지는 게 현실이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우리와 그들의 차이는 다만, 우리가 어디에서,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났느냐 정도 인 것 같다. 우리는 워렌버핏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소위 자궁 로또 (Ovarian Lottery)에 당첨된 것 뿐이며, 그들은 꽝에 당첨된 것 뿐이다. 그런 면에서 평평해지고 있는 세계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우리는 이런 혜택을 개인의 능력으로 부터 기인한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될 것 이다. (우린 운이 좀 더 좋았을 뿐이다.) 그리고 이런 평평한 세상의 혜택에 소외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 것 이다.
ps. 물론 지겹도록 비행기를 타고, 수많은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 우리 생각하는 소위 좀 더 편안한 생활이 일반적인 인도네시아인들의 소박한 삶보다 우월하다고 섣불리 결론내릴 수는 없다. 그들도 그들의 삶속에서 나름의 행복을 찾고 있고 현실에 만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