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3 12:02 Tags » , , ,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근 반 년간 일하면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정말 뛰어난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내가 지금까지 바라보고 달려온 세상이 생각보다 좁은 곳이었다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면서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0점을 받기 위해 공부를 하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90점은 받을 수 있다. 그런데 80점을 목표로 공부하면 80점을 넘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난 내 주변의 사람들이 꿈을 더 크게, 목표를 더 높게 잡고 나아갔으면 한다.

내 주변엔 정말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 지금까지 정말 잘 해왔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친구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그런 친구들이 사회로 나가기 전부터 자신의 꿈을 제한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대부분 안정적인 대기업, 공기업과 같은 곳에서 일하려고 시험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유학생들은 타문화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는 최고의 환경 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어 능력, 폭넓은 시야, 주변의 풍부한 자원을 잘 활용하면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데, 왜 다들 안정적인 삶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걸까?

지금의 사회는 안정적인 길이 올바른 길이라고 가르친다.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지 않는다. 이런 사회 속에서 큰 잠재력을 갖춘 청년들이 자기 자신을 안정적이지만 제한적인 틀 안에 가둬두려고 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이런 틀 속에 갇혀버리는 순간부터 이 틀을 뚫고 나아가기란 불가능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http://qualityjunkyard.com/)

이런 문제를 순전히 사회의 문제로만 돌리는 것에도 문제는 있다. 개개인의 꿈과 인생은 결국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적인 분위기 혹은 동료 집단(peer group)의 시선에서 자유로워 지기란 참으로 쉽지 않다.

제한적인 틀을 뚫고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용기는 자신의 인생과 미래에 대한 철학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는 이런 확고한 철학을 세우기 위해 나 자신, 인생, 미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런 고민없이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나침반없이 사막을 걷는 것과 다름 없는 것 아닐까?

주변의 지인들에게 꼭 말하고 싶다.
당신들은 충분히 가능하니까 기죽지말고 당당하게 더 높은 곳으로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자.
2011/11/03 12:02 2011/11/03 12:02

0˚와 360˚의 차이

2011/10/20 12:11
'졸업하고 나서 뭐할거야?'

최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글쎄... 잘 모르겠는데?' 혹은 '고민 중이야' 정도로 얼버무리면서 대답하곤한다. 이런 대답을 들은 상대방은 일반적으로 놀라거나, 실망하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와 멀지 않은 지인들은 내가 '졸업 이후의 계획이 확실할 것' 이라던가 '졸업 이후 미국으로 대학원 진학을 할 것' 라는 기대를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기대하던 내가 '모르겠어요'  혹은 '뭐 먹고 살지?' 같은 대답을 내놓으면 '너도 별 생각이 없구나' 혹은 '너라고 해도 별거 없구나' 라는 실망의 반응을 보인다.

정말 '모르겠다'. 내가 정확히 어떤 '커리어 패스'를 밟아야할 지 혹은 '어떤 곳'에서 일을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내 삶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런데 난 이런 내 자신이 별로 부끄럽지 않다. 설령 내가 별 생각없이 다시 고민의 시작점, 그러니까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으로 돌아왔을 지언정 그때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고 믿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부터 시작한 '진짜 내가되기'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지인들의 기대가 특별히 잘못된 것은 아니다. 나만큼 career-centered 된 사람도 별로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난 누구보다 치밀하게(!) 내 커리어를 준비해왔으니까.
(자세한 내용 자체 편집)

하지만, 국내의 top-tier VC에서 일하고 배우면서 정말 많은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부터 시작된 고민이긴 하지만 사람들과 만나고 실제로 일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혼란이 찾아왔다.  그 혼란의 내용은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한
'진짜 내가되기'의 확장판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다.  (그 혼란의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개인적으로 이야기합시다?)

여튼 일련의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다시 말해, 내 지인들이 2년 전의 나에게 '넌 졸업하고 뭐 할거니?' 혹은 "꿈이 뭐야?" 라고 물었다면 난 그들의 기대에 걸맞는 멋진 대답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지금의 나는 그런 대답을 할 수가 없다.

사춘기 청소년같아 보이는 내가 대책없어 보일 수도 있다. 길고 긴 길을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을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부끄럽지 않다.

비록 같은 자리에 서 있어도 0˚와 360˚는 다르다고 믿으니까.
2011/10/20 12:11 2011/10/20 12:11

스마트 TV에 대한 끄적임

2011/06/15 20:03 Tags » , , ,

스마트 TV 업계를 보다가 대략 정리한 Smart TV 관련 끄적임


1.     TV?

-       바로 켜지고, 꺼지고, 간단한 조작, 부담 없는 사용, 넓은 화면

-       온 가족이 공유하는 공간(거실)을 차지(가족적, 공유적 성격이 강함)

 

2.     Smart TV?

-       TV와 인터넷의 유기적인 조화 (TV + 컨텐츠 마켓, APPS, 커머스 등 기타 서비스)

-       Smartphone이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도구였다면 Smart TV는 흩어진 가족들을 결합할 수 있는 도구

-       다르게 보면 가족들과 공유하는 도구. 개개인화된 SNS 등과의 결합 모델로는 부정적일 것으로 보임 (, 내가 친구들과 공유하는 twitter/facebook의 내용을 내 가족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을까?)

-       게임과 교육 기능 등 컨텐츠 소비 기능에 방점

-       OS 기반, Multitasking, 화면분할,  Server 역할
*Home Server: DLNA
를 통한 NAS 장비/스마트폰 내 데이터 재생 및 관리 기능, 스마트폰, WIFI connected Digital Camera, Camcorder 등 자동 연동

 

3.     현재 시장

-       현재 스마트TV 시장은 Add-on 형식과 Built-in 형식으로 분리되어 있음. Add-on 형식으로 Apple TV, Google Android를 채용한 Logitec Revue등이 있으며. Built-in 형식은 Sony, 삼성, LG 등 제조사에서 생산시점부터 TV내에 플랫폼을 채용하는 형식

-       통계자료는 찾을 수 없지만 현재 상황에서 Add-on 방식의 Smart TV가 더욱 많이 보급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

-       IPTV와 같은 STB 형식의 모델은 통신사/케이블TV 업체가 주도권을 쥐고 컨텐츠를 공급하지만 삼성, LG와 같은 제조사는 수익 모델에서 완전히 소외되는 상황. 이에 제조사 입장에서는 IPTV와는 다른 개념으로 스마트TV를 정립하려 하고 있음

-       이에 Smart TV IPTV와의 차별화를 위해 단순히 VOD 서비스(동영상 컨텐츠 서비스)만을 SELLING POINT로 가져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음. Smart TV Interactive한 속성을 부각할 수 있는 online commerce, 검색 서비스 등이 더욱더 강조될 것으로 보임

-       Smart TV Summit 2011에 따르면, 2015년까지 3 5천만대의 스마트 TV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TV 상의applications가 약 1 7천억원대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

-       국내 스마트TV의 실질적인 이용자는 2013년까지 약139만 명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4.     장기적 전망

-       기존까지는 소비자들의 스마트TV에 대한 지불용의가 낮아 저렴한 STB를 구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스마트TV의 보급 확산에 따라 서서히Add-on의 형식이 아닌 Built-in 형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임

-       TV의 경우 평균 교체기간이 7년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급격한 보급률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간 가전 제조업체들의 홍보 전략은 스마트 TV가 아닌 3D TV이었음. 현재의 추세로 보아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점으로 스마트TV 보급을 전략으로 대형 프로모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스마트TV 보급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스마트TV 상의 GPU Storage 성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원을 Cloud로 분산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임.이 부분에 있어서는 Cloud 기술에 강점을 가진 Google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임


2011/06/15 20:03 2011/06/15 20:03

최근 단상

2011/04/10 21:36 Tags »

1

최근까지 내가 생각해왔던 세상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항상 올바른 길이라고 믿어왔던 것들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고, 내 삶의 나침반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리고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혼란스럽다. 내가 지금까지 바라고 달려온 모든 것이 또 새로운 판 위에선 정말 별거 아닌 것이 되어 버린 것 같기도 하고.. 나침반은 이미 내가 가야하는 길을 가르키고 있는데 나 혼자만 두려워 피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고민 속에 난 무엇이 두려워 이렇게 외면하려 하는 걸까? 여유가 없다.


2

난 경제, 금융학 공부를 즐겨했고 어쩌다보니 회계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난 좌뇌형 인간은 아닌 것 같다. 숫자 쪽으로 딱히 감각이 좋은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내가 미술, 음악에 뛰어난 것도 아니다. 전반적으로 예술적 감각도 전반적으로 떨어지는데 우뇌형 인간일리도 없다. 난 이것도 저것도 아닌 걸까..


그래도 상대적으로 좌뇌가 발달해서 미술/음악적으로 뛰어난 사람들, 다시 말해 우뇌가 발달한 사람들을 동경했던 것 같기도 하다.


3

어릴 적 내게있어 가장 하기 힘든 말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였던 것 같다. 당연히 알아야할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니 었는데.. 스스로 뭔가 완벽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에 빠져있었기 때문이었을까? 아님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이었을까?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게 정말 힘들었는데 계속 연습하다보니 이제는 좀 더 솔직해질 수 있는 것 같다. 그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저 잘 모르겠어요'


2011/04/10 21:36 2011/04/10 21:36

the world is flat? 세계는 평평하다?

2010/08/06 20:37 Tags » , ,
  뉴욕타임즈의 칼럼리스트인 Thomas L. Friedman의 the world is flat을 다시 읽으면서 새삼 내 삶이 얼마나 축복받은 삶인지 느낀다. 항상 불평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그리고 민주화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공부할 수 있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고 축복이었다고 생각한다. 

  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베이징에서 공부하고 현재는 인도네시아에서 일하고 있다. 이제는 페이스북으로 싱가폴에 사는 한 대학친구와 일본에 살고 있는 한 친구에게 생일 축하메시지를 남기며 안부를 물을 수 있고,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아프가니스탄, 네덜란드, 핀란드 그리고 미국에 있는 유스클리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중국의 대학에서 만난 중국 친구들은 졸업을 기념하여 일본으로 졸업여행을 갔다. 교토의 한 호텔에서 나와 이 여행을 공유하고 싶다며 그들의 파티를 SKYPE를 통해 중계해주었다. 그들 중 한 친구는 미국으로, 또 다른 한 친구는 영국으로 기회를 찾아 떠나고 다른 한 친구를 베이징에서 남게 되었다고 한다.

  내 주변에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나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 싱가폴에서 직접 날아와주는 친구들도 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잠자리 걱정하지 않게 나를 재워줄 수 있는 친구들도 있다. 이렇게 나는 물론,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평평해지고 있는 세계의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 

  이런 세상의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Friedman의 책은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재인식의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선진국 혹은 축복받은 우리와 함께 존재하는 Unflat한 세계의 모습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섬은 커녕,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 조차 떠나보지 못한 사람들로 넘쳐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Bali와 Toba 호수는 정작 인도네시아인들에게는 TV에서나 볼 수 있는 이국의 모습과 같이 느껴지는 게 현실이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우리와 그들의 차이는 다만, 우리가 어디에서,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났느냐 정도 인 것 같다. 우리는 워렌버핏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소위 자궁 로또 (Ovarian Lottery)에 당첨된 것 뿐이며, 그들은 꽝에 당첨된 것 뿐이다. 그런 면에서 평평해지고 있는 세계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우리는 이런 혜택을 개인의 능력으로 부터 기인한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될 것 이다. (우린 운이 좀 더 좋았을 뿐이다.) 그리고 이런 평평한 세상의 혜택에 소외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 것 이다.

 ps. 물론 지겹도록 비행기를 타고, 수많은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 우리 생각하는 소위 좀 더 편안한 생활이 일반적인 인도네시아인들의 소박한 삶보다 우월하다고 섣불리 결론내릴 수는 없다. 그들도 그들의 삶속에서 나름의 행복을 찾고 있고 현실에 만족하고 있다.
2010/08/06 20:37 2010/08/06 20:37

Pieces of a dream, Montreal, Canada

2010/05/15 18:16 Tags » , ,
2010/05/15 18:16 2010/05/15 18:16

다이어리

2009/12/21 17:16 Tags » , , , ,
국민학교 3년 초등학교 3년을 다니는 동안,  일기에 대한 추억은 개학 전야(?)에 드러누워 밀린 일기를 썼던 것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 일기의 빈칸 마저도 어린 내게는 너무나 넓어 일기의 끝 부분은 항상 '참 재미있었다.' 혹은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라는 상투적인 문구를 항상 집어넣어 조금이라도 일기의 양을 늘리려고 노력했던(혹은 잔머리를 굴렸던) 기억도 난다.


그리고 중학교, 고등학교 시기는 일기에서 해방되었다. (혹은 기억이없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수능을 공부하면서 썼던 것이 D-Day 스케줄러였는데, 매일 아침마다 그날 목표 학습량을 써두고 한과목 혹은 한챕터가 끝날 때마다 체크를 하여 저녁에는 목표량과 실제 학습량을 비교하였다. 이 스케줄러는 하루를 반성하고 다음날을 계획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또 다이어리 혹은 스케줄러와는 이별.


그리고 서울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스케줄러를 사용하게 되었다.
2005년에 처음 사용했던 다이어리는 MOMO라는 디자인 다이어리였다. 종로의 서점을 떠돌다 우연하게 집어들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고 2005년 나름 바빴던 일상에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그리고 2005년이 지나 2006년, MOMO 처럼 멋진 디자인 다이어리를 찾았으나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 못하고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예술가 다이어리 시리즈 중 하나인 빈센트 반 고흐 다이어리. 내 서울 생활과 베이징 생활 중 가장 바빴던 2006년에 빈센트 반 고흐 다이어리는 내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2007년에는 어린왕자를 모티브로한 스케줄러(다이어리)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 다이어리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사용한지 반년도 안되어어 책장 위로 자리를 잡았다.  


그 뒤로 2007년 후반기과 2008년, 2009년 상반기는 다이어리 혹은 스케줄러와는 아무런 인연없이 지내게 되었다.


그리고 2009년 하반기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구글 캘린더. 가끔 인터넷이 불안한 환경에서는 조금 불편했지만 구글 캘린더는 일정을 기록해두고 관리하는데 있어서는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제 다가 올 것 같지 않았던 2010년이 다가왔다. 그리고 올해는 다시 아날로그 스타일로 돌아가려 한다. 일정관리는 구글 캘린더를 사용하고 매일매일 일상은 조금은 투박하지만 정겨운 양자 다이어리에 기록해보려고 한다.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떠날 때까지 남아 있는 1년간의 매일매일을 빼먹지 않고 (아날로그든 디지털이든)기록에 남기는 것이 목표이다.

세상은 일기를 매일매일 기록하는 사람과 일기를 매일매일 기록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어져있다. 2010년 나의 목표 중 하나는 일기를 매일매일 기록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2009/12/21 17:16 2009/12/21 17:16

작당모의? 아니 그냥 근황.

2009/12/01 03:5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브레인스토밍 중 마인드맵)

1.
 얼마 전부터 한번 해보면 재미있을 만한 사업거리가 떠올라 혼자 끄적끄적거리고 있다. 하나의 프로젝트에 대해 이렇게 오랫동안 브레인스토밍을 해본 것도 오랜만이다. 아직은 제대로된 business proposal도 나오지 않았고 원시적인 구상단계에 있기에 소개하기도 민망하지만 힌트(?)를 주자면 SNS, PORTAL, ASIA, CAREER 정도?

 어릴 땐 그래도 이쪽 판(?)에 있는 친구들이 있어 패기 하나만 가지고도 즐기며 일할 수 있었지만,  나도 이제는 머리가 굵어져버렸는지 함부로 같이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 같다. 규모로 보나 형식으로 보다 나 혼자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프로젝트임을 잘 알고 있고, 많은 노력(노가다)이 필요한 프로젝트이기에 더 조심스러운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시장성이 있는 일이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면서도 재미있을 만한 일인지라 함께 꿍짝꿍짝 해볼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데 혹시나 SNS, PORTAL, ASIA, CAREER에 관심있으시거나 Marketing, Design, Web Programming에 센스 있으신 분들 중 조금은 risky하지만 재미있는 프로젝트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문의해주세요. (국적불문, 연령불문)


2.
 1에서 언급한 프로젝트와의 별개로, 본업(?)을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프로젝트 검토 수준이라 리서치에 집중하고 있는데 조만간 간단한 제안서를 만들어서 사업 타당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야할 것 같다. 예전에도 사업계획서를 써봤고, 유스클립에서 OVAL에서 많은 기획서를 써볼 기회가 많았지만, 내게 기획서 작성은 여전히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쉽고 편하게 걸어가도 되지만 기회가 될 때에는 고생을 하더라도 좀 더 의미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


3.
 자카르타에 다녀온 뒤로 체력도 저하되고, 집중력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운동은 하지 않은지 이미 오래, 공부도 안되고 독서 시간은 줄고 잠은 늘고 TV 시청 시간만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가끔씩 우울해지거나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고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닌 듯. 다시 내 자신을 다그쳐서 반성해야할 때이다.

지금은 새벽 1시 50분.. 일찍 좀 자자.
2009/12/01 03:50 2009/12/01 03:50

성공적인 마케팅과 실패한 마케팅

2009/10/21 14:51 Tags » ,
1. 일본 오사카의 한 지하철 역 아래에서는 몇몇의 알바생들이 광고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다. 얼핏 보면 한국 명동, 강남에서의 모습과 똑같다고 치부해버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을 잘 살펴보면 그들의 전단지 배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들과는 다르다.
 그들은 남자들에게만 전단지를 준다. 혼자 걸어가는 남자에겐 전단지 A를 연인과 함께 걸어가는 남자에겐 전단지 B를.. 전단지 A는 남성만을 위한(?) 전단지였고 전단지 B는 연인을 위한 러브호텔 전단지였다. 단순히 수요자와 상관없는 전단지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타겟에 알맞는 목적의 전단지를 배포하는 것이었다. 전단지 배포에도 이런 심오한 마케팅 스킬이 사용될 줄이야..

타겟 마케팅이 별건가 이런 것이 바로 성공적인 타겟 마케팅.


2. 수학능력시험을 치고 아르바이트 거리를 찾던 나는 짧은 시간안에 고소득을 노릴 수 있는 과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나름대로 광고전단지를 만들어 전봇대마다 붙이고 다녔었다. 당시 나름 상위권이라고 자부한 나는 중하위권을 위한 수업보다는 상위권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고 싶어했는데.. 전단지의 주요표어는 '수능 상위 1%를 위하여..'와 같은 것이었다. 당연히 결과는 대참패..
 우리 동네는 대구 수성구도 아니고 서울 강남 대치동도 아니었다. 게다가 이사를 간 동네는 상당한(?) 시골동네로 상위 1%를 꿈꾸는 학생들보다 인근 대도시 4년제 대학이 목표인 학생들이 압도적인 곳이었다. 당연히 아무런 수요도 없는 시장에 유일한 공급자가 설치고 다닌 꼴..
 
 내가 잘 할 수 있고, 팔고 싶은 서비스를 팔아야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원하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팔아야한다는 교훈을 얻게된 마케팅 실패 케이스.

2009/10/21 14:51 2009/10/21 14:51

감성의 시대에는 좌뇌가 필요없을까?

2009/10/16 23:05 Tags » , , , , ,
 '이성으로의 귀환'을 주창한 르네상스 시대 이후 산업혁명, 정보산업혁명을 이끌어온 기관차는 '이성'과 '과학'이었습니다. 토마스에디슨이 발명한 전기, 제임스와트가 발명한 증기기관은 우리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금융시장의 발달과 확대는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여 산업 사회가 빠른 속도로 팽창할 수 있는 촉매가 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좌뇌','이성'의 힘이 우리의 삶을 바꾸어왔습니다.

 2001년도에 신지식으로 선정된 심형래 감독은 헐리우드 이상의 CG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지만 그가 만든 영화는 큰 실패를 겪었습니다. 멋진 CG는 존재했지만 그에 맞는 스토리라인이 부족했기 때문이지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는 헐리우드에서 모셔온 영화 Perfect Storm CG팀과 멋진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쓰나미를 현실감있게 구현해낸 CG도 인상 깊었지만 정작 관객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감독과 배우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였습니다.
 
 2008년 혜성처럼 등장한 애플의 아이폰은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40%이상을 점유하고 전세계 모바일 인터넷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감성 마케팅, 스토리텔링에 있어 애플의 스티브잡스의 능력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개념, 완전히 새로운 DEVICE를 창조해낸 그의 감성적 능력은 애플을 이끌어가고 있는 핵심 원동력입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폰이 단순한 개인의 창조성만으로도 만들어 질 수 있었을까요? 아이폰의 다양한 기능은 뛰어난 하드웨어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작은 기기 상에서 구현해낼 수 있게 만들어준 CPU, 멀티터치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해준 정전식 터치스크린 이외에도 작은 기계상에서 고속 무선인터넷을 구현해준 3G 기술 등 아이폰은 최첨단 모바일 기술의 결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키아는 지금까지 단순하고 저가의 휴대폰을 대량 공급하여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기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키아의 휴대폰은 아이폰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폰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스마트폰 시장을 창출해나가고 있는 반면 노키아는 13년만의 첫 적자를 기록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을까요?

 날이 갈수록 감성적인 능력, 소프트파워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에따라 '감성적 측면', '우뇌적 사고'를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해운대가 아무리 좋은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1970년대식의 CG기술로 우리에게 다가왔다면 좋은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의 감성적 상상력을 뒷받침해줄 기술이 없다면 그건 단순히 공상에 그칠 뿐입니다.

 어쩌다보니 길어졌는데 제 잡설의 결론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좌뇌'도 '우뇌'도 모두 중요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좌뇌'에만 집중해온 우리들이 '우뇌'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은 바람직한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좌뇌'에 대한 관심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우뇌'없는 '좌뇌'는 우리를 낮은 수준의 기계로 만들 것이고 '좌뇌'없는 '우뇌'는 우리를 공상가로 만들 뿐이기 때문입니다.
2009/10/16 23:05 2009/10/16 23:05